쿼츠 시계는 전자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계로, 일반적으로 배터리로 작동한다. 이 시계는 크리스탈 진동의 원리를 이용하여 정확한 시간 측정이 가능하다. 쿼츠라는 용어는 '석영'을 의미하며, 쿼츠 크리스탈이 시계를 구동하는 핵심 부품이다. 석영 결정이 전압을 가해지면 진동할 수 있는 특성을 이용하여, 이 진동의 주파수를 시간의 기준으로 활용한다.
1970년대 초반, 쿼츠 시계는 스위스의 전통적인 기계식 시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기술로 등장했다. 당시 일본의 세이코와 같은 기업들이 쿼츠 시계를 대량 생산하면서 가격이 저렴해지고, 동시에 정확성이 향상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기계식 시계 대신 쿼츠 시계를 선택하게 되었고, 기계식 시계 산업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쿼츠 혁명'이라는 용어가 생겨났으며, 이는 시계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쿼츠 시계는 다음과 같은 여러 장점이 있다. 첫째, 매우 높은 정확성을 자랑한다. 일반적으로 쿼츠 시계는 하루에 몇 초의 오차 범위를 보이지만, 고급 모델은 그 오차 범위가 훨씬 더 낮다. 둘째,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기계식 시계는 정기적인 수리가 필요하지만, 쿼츠 시계는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는 경우가 많다. 셋째, 생산 비용이 저렴하여 가격이 비교적 낮다. 이런 이유로 쿼츠 시계는 일반 소비자에게 접근하기 쉬운 시계로 널리 퍼졌다.
신뢰성이 높은 쿼츠 시계는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발전해왔다. 기본적인 시간 표시 외에도 날짜, 알람, 스톱워치 기능 등을 갖춘 모델이 많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의 연동, GPS 기능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과 편리함 덕분에 쿼츠 시계는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시계 시장의 주요한 기둥으로 자리 잡고 있다.